기획: 아모레퍼시픽미술관 (APMA)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2026년 하반기 현대미술 기획전으로 《Sol LeWitt: Open Structure》를 개최합니다. 개념미술의 선구자 솔 르윗(Sol LeWitt, 1928-2007)의 다양한 작품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입니다.
1928년 미국 코네티컷 주 하트퍼드에서 태어난 솔 르윗은 20세기 중후반 개념미술의 새로운 언어를 구축했습니다. 아이디어 자체가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선, 격자, 정육면체, 모듈과 같은 단순한 기하학적 요소에 규칙을 부여하고 이를 다양한 매체와 공간 속에서 전개하며 아이디어가 수많은 형태로 구현되는 방식을 탐구했습니다.
전시는 1960년대 흑백 구조물에서 출발해 후기의 색채 작업과 아카이브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전 시기를 조망하며, 시스템과 연속성이라는 원리가 매체와 공간을 넘나들며 형성하는 새로운 관계와 경험을 살펴봅니다. 월 드로잉, 구조물, 회화, 사진, 판화 등 르윗의 예술적 여정을 담은 45점의 작품이 소개되며, 그 중에서도 지시문을 통해 공간마다 다르게 실현되는 월 드로잉 13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 곳곳으로 확장되는 이 작업들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공간 구조에 맞추어 새롭게 구현되며, 전시실 전반을 아우르는 대규모 구성으로 펼쳐집니다.
이처럼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솔 르윗의 개인전을 통해 규칙이 단일한 구조를 넘어 열린 가능성으로 확장되는 그의 예술세계를 소개합니다. 《Sol LeWitt: Open Structure》는 솔 르윗 재단 및 도쿄도현대미술관과 함께 협력하여 기획된 순회 전시로, 솔 르윗 예술세계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2026.08.18